Created at: 2024-07-13 02:51:38
후회가 없다는건 무엇일까? 해볼 수 있는걸 다 해봤고, 결과와 무관하게 그 과정에 모든걸 다 쏟아부었다는 것 아닐까. 나는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는가?
가역, 비가역.
의사결정 또는 선택은 가역적인 것과 비가역적인 것으로 나뉜다.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되는게, 가역적인 것들도 쌓이다보면 비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.
후회가 없다는건 적극적으로 모든 가역적인 의사결정을 했고, 거기서 비가역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만족하는 것 아닐까. 아니 만족이라기 보다는 깔끔하게 놔줄 수 있는거 아닌가.
반대로 미련과 후회가 남는다는건 해보지 못했던게 너무 많이 남아있는 상태로 비가역적인 변화를 맞이한게 아닐까.
후회없이 살아가며 나와 내 주변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게 진정 의미있는 삶이라는걸 왜 이리 늦게 깨달은 것일까.